기사등록 : 2013-07-08 08:49
[뉴스핌=박기범 기자] 삼성선물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8일 일일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지수가 다시 한 번 연고점을 경신했다"며 "이는 신흥통화에 대한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실업률은 7.6%에 머물렀으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19만5000건 증가했고, 4월과 5월 증가 폭 역시 상향 수정했다.
전 연구원은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화 조달 비용 상승, 미국 금리 상승이 여타 신흥국의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그간의 저금리에 따른 경제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희석됐다"며 "이는 비달러자산의 매력이 약화돼 신흥국의 자금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더딘 미국의 경기 회복과 2000년대 이후 확인한 선진국 통화가 안전자산으로서 답은 아니라는 경험 등은 펀더멘털이 견조한 신흥국 자산에 대한 수요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예상 범위를 1145원에서 1155원으로 잡았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