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글래스는 '메이드 인 USA'
기사등록 : 2013-04-11 09:04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구글 글래스'에서 돈 냄새를 맡은 대형 벤처 캐피탈(VC)들이 달려들었다.
10일(현지시간) ZD넷과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상황인식 컴퓨팅(contextual computing) 환경을 제공하는 구글 글래스에 실리콘 밸리의 거물급 VC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 바이어스와 넷스케이프 창업자 마크 안드레센이 이끄는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투자키로 하고 구글의 벤처캐피탈 자회사 구글 벤처스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더 글래스 콜렉티브(The Glass Collective)'란 이름 아래 구글 글래스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투자할 계획이다. 한 투자자가 투자 기회를 찾으면 다른 투자자에게도 투자를 권유하는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구글 글래스 개발자들을 위한 생태계(ecosystem)을 형성한다는 생각이다.
이는 클라이너 퍼킨스가 자사의 'i펀드'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4억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과 유사한 형태. 그러나 '더 글래스 콜렉티브'는 펀드가 아니라 투자 프로젝트 이름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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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구글 콜렉티브`에 참여한 대표자들. 좌로부터 구글 벤처스의 빌 마리스, 클라이너 퍼킨스의 존 도어,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마크 안드레센(출처=테크크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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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를 착용하고 지하철을 타고 있는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출처=테크크런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