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12-28 09:46
[뉴스핌=노희준 기자] '차별화인가, 동조화인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3시에 청와대에서 단독 회담에 나서면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치열했던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국정 마무리를 위한 협력을 부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해 예산안의 원만한 국회 처리를 위해 박 당선인에게 협조를 당부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 당선인은 현 이명박 정부의 순조로운 마무리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면서 차기 정부의 매끄러운 출발를 위한 인수위원회의 정권 인수 과정에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이 이명박 정권 내내 이 대통령과 차별화 포지셔닝 전략을 취한 데다 지난 25일에는 현 청와대 출신 일부 인사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를 정면 비판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과 현 정부 기조를 두고 마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다만, 이번 대선은 1987년 직선제 쟁취 이후 현직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고 치뤄진 최초의 선거라는 점을 박 당선인 측이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편한 얘기보다는 만남 그 자체에 강조를 두면서 원론적인 서로에 대한 협조를 교환하는 차원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대변인은 "두 사람간 만남을 통해 앞으로 꾸려질 새로운 정부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국민을 위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