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12-22 09:14
[뉴스핌=김사헌 기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21일(현지시각) 사임했다. 테크노크라트 총리로 임명된 지 13개월 만이다.
이날 몬티 총리는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이를 수리했으며 곧바로 정당 지도자들과 만나 일정을 상의한 뒤 의회를 해산하게 된다.
의회 선거는 오는 2월 24일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선거를 통해 차기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몬티는 임시 내각을 관장하는 임시총리직을 유지하게 된다.앞서 몬티 총리는 크리스마스 전 리셉션에서 동료들에게 "1년 전 시작했던 이번 정부를 오늘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교관들과 회동해서는 자신이 임기 중 추구했던 위기 대응력과 경쟁력을 높이자고 했던 노력과 성과에 대해 방어하기도 했다.
한편, 이탈리아 선거 결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도우파인 민주당이 30%의 지지율로 차기 정부 구성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형성돼 있다. 이탈리아 민주당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게 저항했던 루이지 베르사니가 이끌고 있다. 베르사니는 실용주의적 인물로 공산주의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