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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연합, 300석 이상 압승할 듯

기사등록 : 2012-12-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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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 기자] 강경 우파 아베 신조가 이끄는 일본 보수당 연합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이번 주 일요일(16일) 총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11일 발표된 산케이와 마이니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과 공명당은 선거 결과 중의원 총 480석 중에서 300석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은 80석 미만을 확보하는데 그칠 것으로, 또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과 극우파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가 이끄는 일본유신회가 약 50석 내외를 차지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산케이신문은 자민당이 286석을, 공명당이 29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본 유신회가 48석, 다함께당과 미래당이 각각 13석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니치의 경우 지만당이 278~309석을, 공명당은 29~31석을 각각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은 59~73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다함께당이 15~19석을, 미래당은 8~10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봤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자민-공명 연합은 참의원을 견제할 수 있는 2/3 의석이 넘는 다수당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원은 압도적 다수당이 없기 때문에 이 경우 법안 통과 여부를 하원에서 통제할 수가 있다.

총선 개시 전 중의원은 민주당이 203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한 상태였다. 자민당이 118석, 미래당 62석, 공명당 21석, 일본유신회 11석, 다함께당 8석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견고한 다수당 구도는 유신회와의 공식적인 연합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들의 활약에 따라 앞으로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떠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아베 총재는 자신이 총리가 된다면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완화정책으로 2% 물가 목표를 달성하고 대규모 공공사업으로 일자리 지출을 늘려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BOJ 정책 결정자들은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예상보다 강력한 완화 정책을 도입해 엔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BOJ 역시 미국 재정절벽 위험이나 세계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자산매입 기금 확대 등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아베는 또 중국과의 관계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일본 평화헌법 해석을 수정해 군대를 공식 인정이 가능하도록 완화하는 헌법 해석 수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헌법 자체의 수정은 양원의 2/3이상 동의와 국민투표 결과 과반 이상이 요구되지만, 헌법 해석의 경우는 좀 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0%나 되는 유권자들이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해 여운을 남겼다. 아사히와 요미우리의 여론조사에서도 자만당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이 확인됐지만, 역시 유권자 상당수가 부동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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