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2-09-04 11:51
[뉴스핌=이영태 기자] 민주통합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4일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야권 단일후보 협상에 대해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 단일화 협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안 원장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당 후보가 확정되고 나면 후보와 논의를 해서 추진을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단일화를 이룬 것과 관련해 "역사는 항상 그대로 반복되지 않는다"며 이번 대선에서의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와 안 원장 간 단일화 필요성을 주장했다.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선 "(경선이 시작된 후) 2주간 추세를 보면 우리 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그 격차를 현저하게 줄이고 있다"고 반론했다.
경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당 지도부 및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경선과정에 잡음이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잡음에도 불구하고 경선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당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 경선이 결국은 국민들의 축제로 끝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이번 경선을 통해서 한나라당의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만들어진 룰"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진행되다보니까 선거인단이 100만 명 정도를 넘어가다보면, 사실상 경선 결과가 여론조사 결과에 수렴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반박했다.
다만 "손학규 후보는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본다"며 "어떻게 보면 손 후보로서는 정치생명을 마감하는 경선이라고 볼 수 있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절박감은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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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