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newspim

‘중앙銀 효과’ 유로 강세..지속성은 ‘글쎄’

기사등록 : 2011-12-01 05:14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6개 중앙은행이 유로존 위기 해소를 위한 공조에 나선 가운데 유로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유로와 엔을 포함한 주요 통화에 상당폭 약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민간 부문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것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한 몫 했다.

30일(현지시간) 유로/달러는 장중 1.35선까지 오른 후 상승폭을 축소했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7분 현재 유로/달러는 1.3435달러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1.35달러 아래로 밀렸지만 중앙은행 공조 소식이 전해지기 전 1.3299달러에서 가파른 상승한 셈이다.

달러/엔은 런던시장에서 77.53엔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축소, 뉴욕외환시장에서 78.39엔에 거래됐다. 파운드/달러는 전날 1.5596달러에서 1.5704달러로 크게 상승, 파운드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는 캐나다 달러와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도 1%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전날 78.990에서 78.332로 떨어졌다.

오스카 그루스의 마이클 샤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핵심 리스크 가운데 하나가 자금시장의 유동성 경색 조짐”이라며 “이번 6개 중앙은행의 공조 결정은 리스크를 해소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장기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히 렉트만 FX전략가는 “중앙은행의 행보는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일회적인 효과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위기 탈출을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시장에 보여준 것과 별도로 국가 부채 위기를 해소할 실질적인 해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한편 달러에 대한 ‘사자’가 한 풀 꺾이면서 신흥국 통화의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터키의 리라와 체코의 코루나가 달러에 대해 1% 이상 상승했고, 브라질 헤알을 포함한 남미 통화가 2% 이상 랠리했다.

히든스테이지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