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이너스 대출 또 늘어, 주택담보 제한 탓
기사등록 : 2011-09-07 16:47
[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도 불구하고 7~8월 두달 동안 가계대출이 10조원 이상 늘면서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농협 등 비은행권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전세값 폭등에 따른 전세자금과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났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8월중 전체 금융회사의 가계대출은 10조 2000억 원이 증가해 2007년 같은 기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8월엔 5조 9000억 원이 늘어 작년 5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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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위원회> |
한편 올 들어 금융회사의 가계대출은 지난 8월까지 31조 3000억 원이 증가해 전년 말 대비 4.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예년의 3~3.4% 수준보다 높다. 은행권 증가율(4.1%)보다는 비은행권 증가율(5.1%)이 더 높았다.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5.2%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금융위 정은보 금융정책국장은 "가계대출을 경상성장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전반적인 정책 목표 하에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며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서 필요하면 추가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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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