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1-07-15 09:42
그는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대출해 준 1조5000억원은 결국 국민들의 돈"이라며 "이러한 부당한 일을 담당한 책임자들은 모두 국회 청문회에 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한진중공업에서 용역과 경찰이 빠져야 하듯 외환은행에서는 론스타와 김승유 회장이 빠져야 한다"면서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의 이익은 바로 외환은행의 독립적 생존"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법원이 론스타에 대해 '유죄' 취지의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대출을 강행한 것에 대해 하나금융과 김승유 회장에게 야당 차원에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과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해 론스타 및 외환은행 문제에 대한 야당과 양대 노총이 공동대응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즉각 박탈하고, 지분을 시장내 공개매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영훈 위원장도 "아무리 나라가 엉망이라도 대법원 판결을 고등법원이 뒤집을 수는 없다"면서 "양대노총과 양심적인 시민세력, 뜻 있는 정당들이 모두 힘을 합쳐 정상적인 나라를 만드는 투쟁을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투기자본감시센터 이대순 공동대표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권영국 변호사, 금융산업노조 김문호 위원장, 외환은행 노조 김기철 위원장 등이 참석해 "하나금융의 고액배당 및 편법대출 그리고 이를 통한 계약연장은 금융당국을 무시한 행태"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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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 @ys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