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의 방송기술 국제표준화 회의를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롯데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방송기술 국제표준화 회의에서는 지상파 DMB 및 재난방송의 표준화를 비롯해 방송 신호의 기저대역부터 송출에 이르기까지 방송기술 전반에 걸쳐 표준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된다. 이 회의에는 미국의 FCC, 영국의 오프콤(OFCOM), 중국의 MII, 일본의 총무성, 호주의 ACMA 등 전 세계 30여 개국의 정부기관, 국내외 방송사 및 산업체의 방송기술 전문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우리나라가 개발한 지상파 DMB 동영상 규격에 대한 표준화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파연구소, 방송사, 제조업체의 전문가 및 대학교수로 대표단을 구성해 지상파 DMB가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지상파 DMB를 상용화한 국가로서 지상파 DMB를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이번 회의 참가자들에게 지상파 DMB 수신기를 이용한 이동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 제조업체의 단말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파연구소는 이번 국제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디지털 방송 선도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향후에도 ITU 연구에 활발하게 참여함으로써 방송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